[MLB] 박찬호, 4일 시즌 15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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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2년만에 시즌 15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14승8패를 기록중인 박찬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9시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미국 프로야구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승수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8월 이후 3연승를 달린 박찬호가 필리스를 상대로 승리투수가 된다면 98년 세웠던 자신의 시즌 최다승과 타이가 된다.

5차례 가량 더 등판일정이 잡혀 있는 박찬호는 96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가 수립했던 동양인 투수의 시즌 최다승(16승) 기록 경신도 유력해진다.

올시즌 뒤 다저스와 다년 계약을 맺을 예정인 박찬호 입장에선 필리스전이 자신의 야구인생에 한 획을 그을 중요한 일전이 될 수 밖에 없다.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로 처져 있는 필리스는 최근 3연패에 빠졌지만 호락 호락한 팀은 아니다.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지난 해까지 필리스를 상대로 4승 무패를 기록하다 지난 7월31일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는 등 뼈아픈 첫 패전을 경험했다.

박찬호와 선발 대결을 펼칠 우완투수 로버트 퍼슨은 올시즌 7승4패에 머물고 있지만 필리스에서 가장 안정된 구위를 보이고 있다.

승수는 동료투수 랜디 울프(10승7패 방어율 4.34)보다 뒤지지만 방어율은 3.19로 팀 내에서 가장 뛰어나다.

박찬호가 필리스를 상대로 자신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울 지 귀추가 주목된다.(서울=연합뉴스) 천병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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