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블레이저스, 데일 데이비스 영입

중앙일보

입력

'올스타 군단'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또다른 올스타 선수를 영입하면서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시즌 LA 레이커스와의 접전 끝에 서부 컨퍼런스 결승 7차전서 물러나야 했던 블레이저스는 최근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브라이언 그랜트를 마이애미 히트로 보내고 클리블랜드로 부터 샨 캠프를 영입한데 이어 오늘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데일 데이비스를 영입했다. 대신 이들은 오프시즌 내내 트레이드 소문이 무성했던 저메인 오닐과 조 클레인을 페이서스로 보냈다.

블레이저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레이커스의 섀킬 오닐을 상당히 의식한 듯 하다. 데이비스는 지난 7시즌동안 페이서스에서 리바운드 부문 탑을 달려왔다. 91년 드래프트 전체 13위로 지명된 바 있는 그는 통산 9.4 득점,9.0 리바운드,1.35 블락샷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파이널에서는 섀킬 오닐을 상대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인 바 있다.

밥 휫시트 단장은 "데이비스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의 신장과 기술은 우리팀에 또다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발표했다.

블레이저스는 데이비스와 함께 라쉬드 월러스-아비더스 사보니스-샨 캠프라는 강력한 골 밑을 구축하게 되었다.

오프 시즌동안 아이재아 토머스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 후 오스틴 크로져, 제일런로우즈, 레지 밀러와 재계약을 맺으며 또다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혀왔던 페이서스는 데이비스의 트레이드와 함께 크나큰 손실을 입게 되었다.

하지만 미래가 밝은 오닐-얼 해링턴-조나단 벤더 등에게 기회를 주며 전력을 다듬
는다면 또다시 센트럴 디비젼의 강호로 올라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프시즌동안 불스로 트레이드될 지도 모른다는 루머가 파다했던 오닐은 고졸 출신으로서 96년 드래프트 전체 17위로 지명되었다. 하지만 그는 언제나 기대주로 꼽혀왔음에도 불구하고 올스타 멤버들에 가려 기회를 얻지 못했다. 그는 지난 4년동안 평균 11.5 분 출전에 그치며 3.9 득점,3.1 리바운드만을 기록했다.

아이재아 토머스는 오닐의 영입에 대해 "빠르고 슛 블락킹이 뛰어나기에 우리 팀의골밑 수비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좀 더 빠른 템포의 경기를펼쳐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트레비스 베스트, 제일런 로우즈, 오스틴 크로져, 조나단 벤더, 제프 포스터, 얼 해링턴, 오닐은 우리 팀의 미래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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