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증권 타 증권사 인수합병 모색

중앙일보

입력

소로스 펀드가 대주주(지분율 24.39%)로 있는 서울증권이 다른 증권사를 인수.합병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서울증권 강진순 경영기획팀장은 31일 "대형 증권사의 시장 장악과 신설 증권사의 난립, 사이버거래 비중 증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회사규모로는 영업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추진 중" 이라고 밝혔다.

강 팀장은 소로스 펀드가 지분을 다른 증권사에 팔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면서 "인수를 전제로 한 합병이 회사의 방침이며 최근 일은증권 입찰에 (서울증권이)2위의 가격으로 응찰해 탈락한 것을 보면 알 수 있지 않으냐" 고 말했다.

그는 "소로스측은 서울증권이 관리할 사모펀드에 자본 참여하기로 약속하는 등 한국 시장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펴고 있다" 고 덧붙였다.

기업 인수.합병(M&A)전문가인 강찬수 서울증권 사장은 최근 합병을 위해 다른 일부 증권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