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 수급불균형 다소 개선

중앙일보

입력

이달 증시의 공급물량이 8월에 비해 크게 줄어 수급불균형 구조가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31일 '9월의 증시수급' 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달 중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의 총 공급물량이 1조5천2백56억원으로 8월(4조9천75억원)의 3분의1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거래소의 경우 이달 공급물량은 유.무상증자 신주상장 5백22억원뿐이다.

코스닥시장은 ▶신규등록 5백13억원▶유.무상증자 신주등록 3천9백6억원▶전환사채 전환가능 도래분 4백48억원 등이다.

또 주식형 간접상품에서는 ▶뮤추얼펀드 만기금액 중 주식부분 1천2백99억원▶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도래액 중 주식부분 7천1백38억원▶단위형 금전신탁 만기금액 중 주식부분 1천4백30억원 등 9천8백67억원의 공급요인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은 특히 코스닥시장의 경우 공모물량과 신주등록 물량이 오랜만에 공백기를 맞아 수급 개선 효과가 클 것이지만 등록 대기 중인 업체가 41개사에 달해 10월 이후 물량이 다시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수요 측면에서 보면 투신권은 이달과 다음달 중 주식형 수익증권 환매 도래액 중 주식평가액이 각각 7천억원대에 머물러 8월의 1조원보다 줄어들지만 수신 증가가 더뎌 매도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이 장세를 주도하는 현상이 계속되겠지만 외국인 역시 미국 뮤추얼펀드의 신규 자금유입 부진 등으로 지속적인 매수세를 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미래에셋은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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