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조흥銀 BIS비율 10% 상회로 독자생존 가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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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위원회가 경영개선계획제출을 요구한 6개 은행중 조흥은행은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대상에서 벗어나 독자생존이 가능하게 됐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관계자는 31일 조흥은행의 경우 잠재손실을 100% 반영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0.23%로 우량은행 수준이어서 정부 주도의 구조조정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조흥은행은 정부가 주도하는 금융지주회사 등에 강제 편입될 가능성이 없어 독자생존이 가능해졌다.

금감위 관계자는 금융 겸업화.대형화가 추세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조흥은행이 스스로 판단해 금융지주회사 편입이나 합병을 추진하는 것은 스스로 고려해볼만 할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경영개선계획 제출 대상 6개 은행 가운데 잠재손실 전액 반영시 BIS 자기자본비율이 8%인 외환은행의 경우 코메르츠은행이 결단을 내리지않는한 독자적인 자본확충이 쉽지않아 정부 주도 구조조정대상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감위 관계자는 외환은행에 대해서는 경영정상화계획을 면밀하게 판단해봐야하나 독자적인 증자 등 자본확충이 어려울 경우 정부 주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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