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IOC위원장 "올림픽종목 조정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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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 사임하는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올림픽종목조정에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사마란치위원장은 29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 `디 벨트'에 실린 인터뷰기사에서 "올림픽에서 새 정식종목을 도입했을때 추가된 만큼 기존 정식종목을 줄였어야옳았다"며 "새로 취임할 위원장은 종목조정에 성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스쿼시, 골프 등이 갈수록 비중을 얻고 있다면서 이 종목들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태권도, 트라이애슬론이 정식종목으로 처음 선보이는 시드니올림픽에는 28개 종목에 300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으며 이는 사마란치위원장이 취임할 당시인 1980년의 21개 종목(금메달 203개)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함부르크 d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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