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정성과 전국은행협회는 오는 2002년부터 현금을 전자정보 형태로 바꾼 전자화폐를 도입키로 원칙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전자화폐는 이용자의 통장계좌 잔고 내용을 현금자동인출기(ATM)를 통해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IC 카드에 입력한 후 슈퍼 등에서 현금 대신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
예를 들어 물건을 산 후 IC 카드의 잔고가 부족할 경우 가까운 곳에 있는 ATM을 통해 전자화폐를 보충하면 된다.
우정성 등은 전자화폐가 도입되면 지폐나 동전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등 특히 소액의 결제 수단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IC 카드는 반도체칩을 내장한 차세대 플라스틱 카드로, 현재의 자기식 카드에 비해 기억 용량이 많고 위조가 어려워 은행 및 크레디트 회사가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