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희씨 "내주초 기협회장·의원직 중 하나 사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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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희(朴相熙.민주당 국회의원)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은 28일 "국회의원과 기협중앙회 회장직을 같이 수행하기 어렵다" 며 "다음주초 두자리 중 하나를 내놓겠다" 고 말했다.

朴회장은 "중소기업인으로서 정치권에 들어가면 중소기업 진흥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는데 여론이 좋지 않은 것을 잘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기협중앙회 관계자는 "10월말 서울에서 열리는 세계중소기업대회를 치러야 하고 기협중앙회 회장직을 그만둘 경우 두달 안에 보궐선거를 한 뒤 내년 2월 다시 회장 선거를 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해 朴회장이 기협중앙회장 임기를 채울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1998년 2월 기협중앙회장에 재선한 朴회장의 임기는 내년 2월이다. 朴회장은 지난 3월 민주당에 3백여명의 중소기업인과 동반 입당해 경제단체장의 정치참여와 관련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또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미주그룹 3개사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 朴회장과 부당거래를 했다는 금감원의 지적을 받았다.

고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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