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LG, 매직리그 선두 다툼

중앙일보

입력

이번주(8월29~9월3일)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치열한 매직리그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롯데와 LG의 맞대결.

최근 5연패의 늪에 빠진 매직리그 선두 롯데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에 2경기 반차까지 쫓기고 있는 상태다.

이동없이 홈에서 6연전을 치루는 롯데는 LG와의 2연전을 잡고 2위와의 승차를 벌리겠다는 다짐이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다.

더구나 LG에 앞서 홈으로 불러들이는 팀은 최고 승률팀 현대.

이에 비해 한화와 SK 등 약팀과 맞붙는 LG는 롯데와의 2연전 결과에 따라 매직리그 선두자리에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양 팀은 드림리그 3위팀과의 준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이번 2연전에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승차없이 승률로 드림리그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삼성과 두산의 행보도 주목된다.

이번주 SK와 해태 등 약팀과 맞붙는 두산과 삼성은 본격적으로 승수쌓기에 나서겠다는 다짐이다.

그러나 두산은 음주사고로 자체적으로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 주전 1루수 강혁의 공백이 부담스럽다.

한편 개인 기록에서는 혼전중인 다승 부문의 경쟁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의 김수경(16승)과 임선동(15승)이 한걸음 앞서 있는 상태이지만 정민태(14승)와 해리거(LG. 14승)도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또한 현대의 박재홍은 홈런30-도루30개에 도루 3개만을 남겨놓고 있는 상태고 한화의 장종훈은 한국프로야구 최초의 1천500안타 고지 등정에 6개차로 다가섰다.

두산의 김인식 감독은 4경기만 더 치르면 국내 5번째로 1천경기에 출장한 감독이 된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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