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3종] 미국 선수, 인간한계에 도전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한 철인 3종선수가 청소년단체 기금마련을 위해 `인간한계'에 도전하고 있어 화제다.

올해 37세인 짐 드레이어(미국)는 2박3일동안 달리고(42.2㎞) 자전거타고(180㎞)헤엄치는(101.7㎞) 철인 3종경기에 도전, 성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25일 오후 9시(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롱포인트에서 달리기 시작한 드레이어는 6시간 뒤에 포트 로완에 도착했고 곧바로 자전거로 갈아탄 뒤 5시간30분을 달려 미국 뉴욕주의 나이애가라 온 더 레이크에 도달했다.

잠깐동안 영양을 보충한 드레이어는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온타리오호에 뛰어들어 힘차게 팔을 저으며 캐나다 토론토를 향해 출발했다.

수영은 온타리오호를 가로질러 토론토 해안을 터치한 뒤 다시 나이가라 온 더레이크로 돌아오는 코스.

27일 오전 9시 현재 드레이어는 토론토 해안을 터치한 뒤 반대로 방향을 틀어스트로크하고 있다.

목표지점인 나이애가라 온더 레이크에 도착 예정시간은 28일 오전 9시께.

드레이어를 따라 다니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 팀에 따르면 드레이어의 컨디션은 아주 좋아 무사히 레이스를 끝낼 전망이다.

드레이어는 지난달에는 이리호를 헤엄친 뒤 육상, 사이클에 이어 다시 온타리오를 헤엄치는 레이스를 계획했으나 사이클도중 탈수와 근육경련 등으로 쓰러진 뒤 의식을 잃기까지 했었다.

드레이어는 98년에는 미시간호를, 99년에는 휴런호를 각각 건너 이번에 온타리오를 가로지른 것을 포함, 5대호중 4대호를 헤엄치는 데 성공했다.

드레이어의 인간한계 도전은 청소년선도단체(Big Brothers Big Sisters) 기금마련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래피즈<미 미시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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