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C인비테이셔널] 타이거 우즈, 적수가 없다

중앙일보

입력

타이거 우즈(24)의 경이로운 새기록 작성 행진은 과연 언제 멈출 것인가.

골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우즈가 미프로골프(PGA) 투어 NEC인비테이셔널에서 또 다른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며 2주연속 2개대회 2연패 굳히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컨트리클럽(파70.7천18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1, 버디 2,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기록, 중간합계 18언더파 192타로 9언더파 201타인 공동 2위그룹(필 미켈슨.핼 서튼.

필립 프라이스)과의 격차를 전날 7타에서 9타로 늘려놨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지난주 47년만의 한시즌 메이저 3승, 63년만의 2연패를 달성했던 PGA챔피언십을 포함, 2주 연속해 2개대회를 2연패하게 된다.

특히 54홀 합계 18언더파는 종전 이 코스의 기록이었던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의 15언더파를 3타나 낮춘 것이며 우즈가 마지막날 64타를 쳐 256타를 기록한다면 1955년 텍사스오픈에서 마이크 수책이 세운 PGA투어 72홀 최저타기록(257타)도 갈아치우게 된다.

우즈는 초반 3개홀에서 4언더파를 몰아쳐 일찌감치 2위권의 추격권에서 달아났다.

1번홀에서 3m 버디퍼팅을 성공시킨 우즈는 1,2라운드에서 연속 이글을 잡았던 2번홀에서 홀컵에서 약 4.5m 떨어진 그린 프린지에서 친 볼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가 또다시 이글을 낚았다.

3번홀에서 1.2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불과 30분만에 2위그룹과의 격차를 무려 11타차까지 벌려놨던 우즈는 4번홀에서 176야드를 남기고 9번 아이언으로 친 세컨샷이 그린을 넘어갔고 칩샷에 이은 파퍼팅을 놓쳐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14개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전날 7타차까지 우즈를 추격했던 미켈슨은 짧은 버디퍼팅을 여러차례 놓치면서도 16번홀까지 4타를 줄여 우즈에 6타차로 따라붙었지만 17번홀 보기에 이어 18번홀에서는 더블보기로 무너졌다.
이날 우즈의 평균 드라이버샷 거리는 343.5야드였고 평균 퍼팅수는 1.44개였다.(서울=연합뉴스) 장익상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