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재경 "배드뱅크 만들어 공적자금 투입은행 부실 처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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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념(陳稔) 재정경제부 장관은 27일 "공적자금 투입은행의 부실처리를 위해 배드뱅크(금융기관의 부실자산 전문운영회사)를 만들겠다"며 "배드뱅크에 부실채권을 넘겨 깨끗한 은행으로 만든 다음 금융지주회사에 편입시키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이날 KBS 일요진단에 출연, 금융지주회사제도와 관련해 "일부 우량은행은 스스로 준비하고 있으나 공적자금 투입은행은 부실채권의 정리가 핵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장관은 또 "현재의 거시경제지표를 볼 때 내년 상반기까지 우리경제가 연착륙해 적정 성장률인 5-6%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장관은 현대 3부자 퇴진문제와 관련 " 정부가 개입할 사항이 아니며 문제경영진 처리에 대해서는 현대와 채권단이 합의한 만큼 이행할 것으로 본다"며 "코스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9월초에 벤처 기업인들을 만나고 사기진작책과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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