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움직이는 신문 보는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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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움직이는 신문을 보는 것 같다.”

 5일 선보인 중앙일보의 뉴스 동영상 서비스 ‘스캔서치’를 실행해본 회사원 이지현(29·인천 부평구)씨의 소감이다. 본지는 이날 종이신문에서 JTBC의 뉴스 영상을 보는 ‘스캔서치’ 서비스를 국내 신문 최초로 시작했다. 스캔서치 앱으로 ‘JTBC 동영상’ 로고가 있는 지면 사진을 찍으면 스마트폰과 태블릿PC로 JTBC의 뉴스 영상을 볼 수 있다.

 독자들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무엇보다 신문 기사와 영상을 함께 봐 지면이 더 실감 났다는 평이 많았다. 회사원 박창선(30·경기 고양시)씨는 “신문의 심층 기사를 읽은 뒤 현장의 모습도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신문·방송을 비롯한 각종 매체의 경계가 무너지는 때 중앙일보가 다시 한번 독자에게 가까이 가는 시도를 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지면에 실리는 드라마·영화 광고에 이 기술을 적용해 예고 영상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밝혔다.

 대학원생 강시중(30·서울 광진구)씨는 “인상 깊은 기사를 읽었을 경우 트위터나 페이스북으로 주변 사람과 공유하고 싶었는데 그럴 때마다 일일이 기사를 검색해야 했다”며 “이젠 사진만 찍으면 곧바로 기사를 보낼 수 있어 편리하다”고 말했다.

 이런 관심은 스캔서치 앱 다운로드 열기로도 확인됐다. 스캔서치 개발사인 올라웍스의 김용수 상무는 “5일 중앙일보 기사가 나간 뒤 이날 하루 스캔서치 앱 다운로드 횟수는 5000여 회(아이폰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 합계)를 기록했다”며 “이는 평소보다 10배가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으로 방송 보는 ‘스캔서치’
앱 다운로드 하루에만 5000회
독자들 “매체 경계 허문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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