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약보합세로 끝내

중앙일보

입력

선물시장 움직임에 따라 반등과 반락을 거듭하면서 출렁거린 끝에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초반에는 미국 나스닥시장이 크게 오른 것에 자극받아 오름세를 보여 지수가 한때 73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매수 주도세력이 없는 데다 선물시장의 약세에 영향받아 곧 내림세로 반전됐다.

실망매물로 한때 706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외국인이 매수에 나서고 선물시세도 회복함에 따라 다시 반등국면에 접어들어 낙폭을 최소화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93포인트(0.12%) 내린 718.86으로 연이틀 내렸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9천1백만주 1조7천8백억원으로 부진한 편이었다.

외국인들은 3백50억원을 순매수해 연 13일째 매수 우위를 지켰다. 섬유의복.조립금속.기계.1차금속.증권 등이 강세였던 반면 비금속광물.건설.은행 등의 낙폭이 컸다.

외국인들이 많이 사들인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반도체주가 올랐고 한국통신공사.한국전력 등도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우리사주 조합 지분의 매각이 이날부터 가능해진 SK텔레콤은 5천원 내렸다.

이날도 저가 관리대상 종목이 강세를 보여 상한가 종목이 64개에 달했다. 특히 나라종금은 공방전 속에 1천5백만주 가까이 거래되며 거래량 1위에 올랐다.

값이 오른 종목은 3백53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포함, 4백68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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