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소그룹 3개사 신용등급 상향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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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현대자동차,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 현대자동차 소그룹 3개사를 신용등급 상향조정을 검토하기 위한 '긍정적 검토 등급감시대상'으로 등록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기평은 현대자동차 소그룹의 계열분리 신청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 여부 등 계열관련 위험에 대한 추가검토를 통해 신용등급 상향조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기평은 긍정적 검토 등급감시대상 등록 사유와 관련해 “현대차는 올 상반기에 작년 동기에 비해 30% 증가한 8조4천715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리고 특히 고부가가치 차량의 비중증대로 수익성도 대폭 개선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과 함께 자동차소그룹으로 계열분리를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주영 전 명예회장 보유지분 처리문제로 계열분리가 지연된 데다 현대 사태에 따른 그룹 신인도 하락으로 재무리스크가 커지는 부정적 환경에 처했었다는 것이다.

한기평은 그러나 지난 22일 정주영 전 명예회장 소유지분 6.1%를 매각하고 2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했으며 이같은 자동차 계열분리는 현대차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경영상 불안정성 및 그룹 리스크요인을 해소할 수 있어 현대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등급감시제도는 등급변화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변화요인의 효과에 대한 명확한 판단을 위해 추가적 자료수집, 검토를 진행하고 있음을 공시하는 제도로 등급변동 방향에 따 라 '긍정적 검토' '부정적 검토' `점진적 관찰'로 구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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