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기사에 판독기 대면 인터넷 '좍'

중앙일보

입력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브스가 온라인(인터넷)과 오프라인(인쇄 잡지)을 결합하는 새로운 미디어 실험을 시도한다.

포브스는 이번주 81만명의 구독자들에게 휴대용 디지털 판독기를 무료로 배포했다.

이 판독기는 포브스지에 실린 기사와 광고에 첨가된 작은 바코드를 읽기 위한 것이다. 구독자들은 이 판독기를 PC에 연결한 뒤 포브스지를 읽으면서 특정 기사나 광고에 부착된 바코드를 긁으면 그대로 해당 웹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바코드는 9월 11일자부터 넣을 예정이다. 고양이 모양을 하고 있는 이 판독기에는 ''큐캣'' 이라는 애칭이 붙었다.

짐 버린 포브스 사장은 새로운 미디어의 수익창출 가능성에 자신감을 표명하면서 "판독기 보급에 소요된 2백만달러는 이미 광고 수입으로 회수했다" 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댄 오브라이언은 "수없이 많은 웹주소를 일일이 찾기도, 긴 주소를 타이핑하기도 귀찮아하는 사람들에겐 적격" ''며 "그러나 이미 수많은 기계를 사용하고 있는 독자들이 또 하나의 거추장스러운 도구를 즐겨 이용해줄 지가 관건"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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