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8월25일 13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시즌 12승을 완투승으로 낚고 기세가 오른 박찬호(LA 다저스)가 25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LA 다저스타디움에서 몬트리올 엑스포스를 상대로 13승 사냥에 나선다.

박은 올시즌 첫 등판에서 엑스포스를 만나 6이닝 동안 홈런 없이 6안타.4실점(3자책)으로 막고 시즌 첫승을 올린 바 있다.

엑스포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개 팀 가운데 4위에 머물러 있고 최근 10경기에서 2승8패로 부진하지만 블라디미르 게레로(타율 0.342, 홈런 31개)와 호세 비드로(타율 0.346, 홈런 20개) 등 강타자를 조심해야 한다.

박과 마운드 경쟁을 벌일 엑스포스 선발은 하비어 바스케스로 8승5패(방어율 4.01)를 기록중인 메이저리그 3년차 우완 투수다.

박은 13승을 거둘 경우 1998년 시즌 최다승(15승)에 2승차로 다가설 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통산 60승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또 박이 13승을 발판삼아 현재 10승에 머물고 있는 케빈 브라운과 대런 드라이포트를 제치고 팀 최다승 투수가 될 경우 장기계약을 고려중인 구단과 연봉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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