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고화질 디지털TV 선봬

중앙일보

입력

대우전자는 브라운관 방식(CRT) 의 가정용 32인치 고화질(HD) 디지털TV를 개발해 22일 대우 연세빌딩에서 시연회를 열었다.

이날 발표된 디지털TV는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위성방송 수신기(셋톱박스) 가 들어 있고, 화질은 머리카락이나 솜털을 볼 정도로 선명하다.

대우전자 측은 이 TV 화면의 입자크기가 2백만화소, 수직주사선은 1천80줄에 달해 기존 아날로그 방송보다 화질이 5배 정도 선명하다고 밝혔다.

대우의 고가 TV 전용 ''SUMMUS'' 브랜드로 출시한 이 TV의 소비자가격은 3백50만원대다.

삼성.LG전자도 브라운관 방식으로 디지털 TV를 출시했으나 화질이 35만화소 정도이며 셋톱박스를 연결해야 한다.

국내 디지털 방송은 오는 9월부터 수도권 일부에서 시험방송을 하고 2001년 수도권에서 본방송을 2005년에 전국적인 방송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가정용 디지털 TV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여 다른 가전업체들의 개발이 잇따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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