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타이슨, 영국 청문회 출석 거부

영국에서 경기를 벌이면서 추잡한 매너를 보였다는 이유로 영국복싱위원회로부터 청문회에 회부된 마이크 타이슨이 청문회 출석을 거부하겠다고 22일(한국시간) 밝혔다.

대신 자신의 변호사를 청문회에 출석시키겠다고 밝힌 타이슨은 이로써 앞으로 다시는 영국 땅을 밟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타이슨은 6월 글래스고에서 루 사바레스와 경기를 치르면서 레퍼리의 경기 중단지시를 무시하고 계속 주먹을 날리는가 하면 기자회견에서 레녹스 루이스를 겨냥해 지나치게 심한 언사를 늘어놓아 영국인들의 반발을 샀다.

당시 타이슨은 루이스를 겨냥해 "심장을 꺼내 먹겠다", "네놈의 아이들을 먹어치우겠다"고 말해 특히 아이를 가진 영국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런던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