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사 상반기 자사주 취득액 2조5천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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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상장사협의회는 12월 결산 571개 상장회사 가운데 99년 사업보고서 미제출사와 결산기 변경사 등을 제외한 56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자사주 취득금액이 2조5천4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상장사협의회는 특히 올 상반기 자사주 취득액이 99년말 기준 누적집계된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액(6조5천991억원)의 38.6%에 달해 올 상반기의 자사주 취득이 급증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또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자사주 취득액은 같은 기간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1조8천465억원)을 크게 상회해 증시침체로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조달이 어려웠음을 반증한다고 상장사협의회는 설명했다.

한편 상장사 가운데 자사주 취득금액이 가장 많은 회사는 1조2천714억3천200만원을 기록한 포항종합제철이었으며, 2위는 현대전자(8천185억1천300만원), 3위는 현대자동차(4천850억100만원) 등이었다.

이밖에 삼성전자(4천278억3천800만원), 에쓰-오일(4천179억8천900만원), 대림산업(2천953억9천만원), LG산전(2천917억6천200만원), 조흥은행(2천627억6천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우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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