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통산 탈삼진 800개 돌파 外

중앙일보

입력

○.. 통산 탈삼진 800개 돌파.

박찬호는 이날 2회초 메츠의 선두타자 제이 페이튼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통산 800탈삼진을 기록했다.

94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박찬호로서는 데뷔 7년 만에 거둔 기록. 박은 96년부터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세자리수 탈삼진을 기록해왔으며 올 시즌에도 10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이날 경기까지 145개의 탈삼진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박의 통산 탈삼진수는 808개.

○.. 시즌 2번째 완투승

박찬호가 시즌 2번째 완투승과 동시에 통산 5번째 완투승을 올렸다.

이는 지난 6월 13일 애리조나전에서 9이닝동안 5안타 1실점만을 허용하며 시즌 첫 완투승을 거둔 뒤 2달만에 거둔 완투승.

○.. 선두타자 완벽히 잡아

선발투수는 상대팀의 선두타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잡아내느냐에 따라 경기운영이 달라진다. 그만큼 매이닝 선두타자는 꼭 잡고들어가야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박찬호는 이날 메츠타선을 상대로 9명의 선두타자 중 단 한명만을 출루시키는 거의 완벽한 투구를 보여주었다. 5회에 우전안타를 기록한 제이 페이튼만이 유일하게 선두타자로서 루를 밟았다. 그나마 페이튼도 1루에서 포수의 견제구에 횡사당했고 박은 5회에도 편안하게 피칭을 할 수 있었다.

○.. 볼넷 2개만 내줘

이날 경기에서 박찬호는 훌륭한 제구력을 보여주었다. 9회까지 볼넷 2개만을 허용
했다. 특히 5회까지의 투구수는 60개뿐이 되지 않았고 이때까지 볼넷이 없었을 정
도로 초반에는 제구가 거의 완벽히 이루어졌다.

박이 올 시즌 25번 선발등판해 5회를 넘긴 상태에서 2개이하의 볼넷을 허용한 경기는 7경기에 불과하다.

○.. 올 시즌 메츠에 2전 전승

뉴욕 메츠는 현재 73승50패로 애틀란타에 이어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애리조나를 6.5게임차에 앞서며 이변이 없는 한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유력한 강팀.

하지만 박은 올 시즌에 강팀 메츠를 상대로 2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

투구내용도 좋았다. 지난 5월 30일에는 메츠 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경기 통틀어 16이닝동안 1실점만을 허용, 시즌 대 메츠전 0.56의 방어율을 기록 중이다.

Joins.com 이재철 기자<jlee7@joins.com>

◆ 메이저리그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조인스 스포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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