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7 대책 약발, 벌써 끝?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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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일 기자] 서울 아파트 값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7 부동산 대책으로 반짝 상승세를 보이던 재건축아파트 값이 내림세로 돌아선 때문이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 조사 결과 12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 값은 0.04% 내렸다. 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구(-0.10%), 송파구(-0.10%)가 많이 내렸다.

12·7 대책으로 호가가 올랐던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6㎡형(이하 공급면적)은 이번 주 1000만원 내려 9억3000만~9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송파구 일대 재건축아파트 역시 매수세가 붙지 않으면서 힘이 빠지고 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4㎡형은 이번 주 500만원 내려 5억1000만~5억225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수도권도 연말 맞아 조용

수도권 매매시장도 조용한 편이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01% 내렸다. 성남시(-0.07%), 의정부시(-0.06%), 부천시(-0.04%), 시흥시(-0.03%), 수원시(-0.02%)가 대체로 많이 내렸다.

성남시는 은행동 주공 단지가 하락했다. 연한은 오래됐지만 재건축 사업진행이 더뎌 거래가 더욱 어렵다. 은행동 주공 89㎡형이 2000만원 내린 3억~3억3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신도시 역시 0.01% 내렸다. 일산(-0.03%)은 매수세가 전혀 없는데 급매물만 쌓이면서 시세가 계속 내림세다. 마두동 정발마을5·6단지 188㎡형은 5000만원 내린 8억~9억원 선에, 일산동 후곡마을10단지 157㎡형은 1500만원 내린 4억8500만~5억6000만원에 매물이 나온다.

인천(-0.01%)은 남동구(-0.04%)가 시세 하락을 이끌었다. 구월동 두드림 102㎡형은 이번 주 500만원 내려 2억~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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