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메탈밴드 디아블로 일본 진출

중앙일보

입력

국내 인디밴드 디아블로(사진)가 오는 9월중순 일본에서 앨범을 발표하고 10월부터 공연무대를 갖는 등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디아블로의 일본 진출은 일본의 헤비메탈 전문 음반사인 하울링 불(Howling Bull) 사가 지난 98년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그들의 연주실력을 보고 앨범 제작을 제의해 이뤄졌다.

박정원(보컬.28) 김수한(기타.28) 김형중(베이스.29) 추명교(드럼.29)로 이뤄진 디아블로는 지난 93년 팀을 결성한 뒤 라이브 무대에서 활동해 왔다. 지난 98년 다른 인디밴드들과 옴니버스 앨범〈정당방위〉를 발표했고, 최근〈피그 인 더 다크(Pig
In The Dark)〉등을 영어곡으로 수록한 데뷔앨범을 발표했다.

디아블로의 데뷔앨범은 지난 3월부터 일본에서 녹음되었으며 하울링 불 사의 매니지먼트를 통해 일본에 이어 미국에서도 발매될 예정이다.

디아블로는 앨범 발표에이어 10월말쯤 미국의 메탈밴드 슬레이어와 머쉰헤드, 일본의 언더그라운드밴드 하이 스탠더드 등과 함께 공연무대를 갖고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게 된다.

일본에서 발매될 음반에는 '피그 인 더 다크'를 비롯해 '파라다이스 로스트(Paridise Lost)', '스탠딩 온 어 클립(Standing On A Cliff)' 등 6곡이 실린다. 이 가운데 '라이어(Liar)'는 한국어 가사로 수록된다.02-557-2970.(서울=연합)정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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