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다룬 'MBC스페셜' 눈길

중앙일보

입력

위암과 싸우며 반세기만에 아들과 만난 어머니 이덕만씨, 반세기만에 남편의 생존 소식을 들었지만 마지막 1백명 명단에 빠지는 바람에 다시 한 번 눈물을 훔친 아내 유순이씨.

엇갈린 두 이산 여성의 사연을 다루는〈MBC스페셜-이산, 두 여자 이야기〉(18일 밤 9시55분)가 다큐멘터리에 생중계 방식을 도입 했다.

제작진은 방송일자가 북측 가족들이 북으로 돌아가는 날임을 감안, 이덕만씨 가족의 이별 후 심경을 중계차를 통해 생중계해 지난 한달동안 촬영해온 다큐멘터리 안에 포함하기로 한 것.

연출자 정성후PD는 "남북 각 1백 가족만이 상봉할 수 있었던 이번 상봉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이 더 큰 규모로 확대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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