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시황] 기관·프로그램 매몰에 15P 밀려

중앙일보

입력

이틀 연속 하락해 지수가 720대로 밀렸다. 이날 시장은 전날 미국 나스닥시장이 강세를 보인데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 매수세가 둔화된 데다 기관이 내다팔고 프로그램 매물까지 가세해 밀리고 말았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대량의 매도공세를 펼치자 현물시장도 악영향을 받아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국내 물가 불안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데다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지수에서 한국 주식시장 편입비중이 축소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져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지수는 전날보다 15.17포인트가 내린 728.32를 기록했다. 매매도 줄어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7천7백만주 1조7천5백억원에 그쳤다. 최근 하루 2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순매수 규모를 9백22억원으로 줄였다.

주도주가 없는 와중에 일부 저가주와 우선주가 강세를 보이는 등 약세장의 전형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61개를 포함, 3백79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2개 등 4백51개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