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곁 황도 다리로 건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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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충남 태안 황도교와 아산시 국도(34호)가 각각 30일 개통된다.

 태안군 안면도와 안면도 작은 섬 황도를 잇는 황도교가 2006년 착공 5년 만에 준공됐다. 태안군이 천수만의 랜드마크로 만든다는 계획으로 196억원을 들여 건설한 황도교는 교량 300m와 접속도로 450m 등 모두 750m 규모다. 황도교는 특히 전체 교량의 교각 높이를 일정하게 유지해 시각적 연속성과 경쾌한 조형미 연출이 가능하며 일반 사장교에 비해 주탑 높이를 낮출 수 있는 ‘엑스트라도즈드교’ 형식이다.

 황도교 개통으로 아름다운 해안선으로 유명한 황도가 사실상 육지가 된 셈으로 섬을 찾는 관광객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바지락과 대하, 주꾸미 등 각종 수산물을 잡아 살아가는 황도 주민들은 빠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어 소득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아산시 둔포면과 천안시 성환읍을 잇는 국도 34호 신설구간 공사가 착공 10년2개월 만에 준공됐다. 1306억원을 들여 건설한 이 도로는 길이 8.9㎞, 왕복 4차로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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