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 콩코드 운항 중지

중앙일보

입력

영국과 프랑스 민간항공당국은 16일 콩코드기에 대해 사실상 운항 중단 조치인 비행적합인증(certificate of airworthiness)
정지 조치를 내리고 콩코드 운항 재개에는 수주가 아닌 수개월 정도가 걸릴 수 있다고 16일 밝혔다.

영국 민간항공국(CAA)
의 설계.제작기준 담당 마이크 벨 국장은 "콩코드의 운항재개에 필요한 문제점 보완이 마무리 되는 데는 아마 수주일이 아니라 수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보는 것이 온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CAA는 지난 7월25일 파리 근교에서 추락한 콩코드기의 사고경위에 대한 조사결과 타이어 파열이 주요 요인이라고 밝히고 사고조사반의 권고에 따라 콩코드기에 대한 이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민간항공당국도 영국에 이어 이날 프랑스 사고조사반(BEA)
의 건의를 수용,에어 프랑스 항공사의 콩코드기에 대한 비행적합인증을 정지시켰다.

현재 콩코드기 6대를 보유한 에어프랑스는 지난달 콩코드기 사고 직후 자체 보유 콩코드기의 운항을 중단했으며, 사고 직후 운항정지 조치를 내렸다가 하루만에 운항을 재개했던 영국항공(BA)
도 자체 보유한 콩코드기 7대에 대해 14일부터 운항정지에 들어갔다.

한편 콩코드기는 지난 69년 처녀비행에 들어간 후 5천-6천 시간의 시험 비행 끝에 75년 비행적합인증을 받았으며 민간항공사로는 에어프랑스와 영국항공만이 이를 운항해왔다. (런던.파리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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