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독도] 함께 가보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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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지키기에 통신업체가 나섰다.

KT는 중앙일보와 공동으로 올 상반기에 중.고교 사회과 교사들을 중심으로 '나라 사랑 독도 사랑 체험단'을 모집하기로 했다.

체험단은 100명가량으로 구성되며 독도 방문은 올 상반기 중 이뤄진다. 교사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독도 전문가가 동행해 독도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상세히 소개한다.

이번 독도 방문은 정부가 민간인의 독도 출입을 허용하기로 함에 따라 실시하는 것으로 독도를 지키려면 국민이 제대로 독도를 알아야 하고, 특히 청소년들이 독도를 잘 알려면 교육 현장에서 정확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했다. KT는 조만간 구체적인 규모 및 대상, 희망자 접수 요령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보통신부는 독도를 방문하는 민간인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이동통신회사가 독도에 이동통신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설치하는 것을 허용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이동통신회사가 독도에 기지국이나 중계기 설치를 신청하면 관련 부처와 협의해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독도에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설치하려면 환경부와 문화재청의 협의를 거쳐야 한다.

SK텔레콤은 정부의 허가가 나는대로 독도에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설치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독도에 장비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출입제한 조치로 실행되지 못했다. KTF와 LG텔레콤은 울릉도의 통신장비를 보강해 독도 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독도에 설치되는 기지국이나 중계기를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사용하고 환경을 해치지 않는 설계를 하도록 적극 권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태.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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