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냉면집 '옥류관' 일산에 분점

중앙일보

입력

이르면 올해 안에 남북한 합영 형태의 평양냉면집인 ‘옥류관’이 경기도 일산에 들어선다.

현대 관계자는 15일 “정몽헌 현대아산 회장이 이달초 북한을 방문했을 때 북한측과 판문점 인근 일산에 평양의 옥류관을 본뜬 냉면집을 세우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대는 이 냉면집은 앞으로 육로로 북한 개성 관광을 떠날 남한 관광객을 겨냥한 것으로 올해 안에 관광 시기를 확정하는 대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방식은 남북한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합영 형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현대는 옥류관 냉면의 맛을 살리기 위해 냉면사리를 북한에서 들여오고 냉면 조리법을 익힌 북한인 종업원을 고용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평양냉면집의 원조로 인정받는 옥류관은 평양시 중구역 창전동 대동강변에 위치하고 있으며 4천석을 갖춘 대형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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