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타 일본 전총리,한국식민지배 사과

중앙일보

입력

하타 쓰토무 (羽田孜)
전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이 한국을 식민 지배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스위스에서 열린 도덕 재무장을 주제로 한 국제회의에 참석해 "한반도가 불행한 상태에 놓인 데는 일본이 2차 대전 이전과 전쟁 동안에 잘못을 저지른 것이 중요한 원인이었다" 고 인정했다.

그는 "진심으로 사과하며, 일본이 한국의 평화 통일과 화해를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고 말했다.

일본 민주당의 간사장이기도 한 그는 "일본과 북한의 관계가 불편한 것이 사실" 이라며 "상호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선 일본이 먼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고 주장했다.

주정완 기자 <jw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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