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통신] 미국 여자소프트볼 페르난데스

중앙일보

입력

21타자 연속 삼진. '마운드의 마녀' 리사 페르난데스(29.미국)가 다섯 경기 연속 퍼펙트 게임이라는 초인적인 기록을 세웠다.

시드니 올림픽 소프트볼 미국대표팀 에이스 페르난데스는 12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앤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고교.대학 올스타와의 평가전에서 7이닝 동안 21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퍼펙트 중의 퍼펙트' 를 기록, 최근 다섯 경기를 모두 퍼펙트로 마무리하는 믿기 힘든 기록을 세웠다.

그녀는 최근 1백11타자를 상대로 안타나 볼 넷을 한개도 허용하지 않았다.

페르난데스는 1m67㎝의 단신이지만 강한 어깨와 손목 힘으로 소프트볼 투수로는 경이적인 시속 1백10㎞가 넘는 강속구를 던진다.

애틀랜타올림픽 당시에는 역대 최고기록인 1백18㎞를 기록한 적도 있다.

홈플레이트까지 거리가 12m19㎝로 야구(18m44㎝)보다 6m 이상 짧은 소프트볼에서 1백10㎞의 강속구는 야구로 따질 때 1백60㎞ 정도로 느껴져 방망이를 갖다 대기도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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