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아쉬운 경기, 12승 무산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의 호투가 한순간에 무너졌다.

12일(한국시간) 애틀란타 터너 필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 박찬호는 6회까지 5안타 1실점의 호투로 2-1의 리드를 이끌고 있었다.

그러나 7회말 박은 선두타자로 등장한 B.J. 서호프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 경기는 동점이 됐다. 서호프는 박을 상대로 3타수 3안타를 기록.

결국 8회초 타석에서 대타 짐 레이리츠로 교체된 박은 2-2 동점상황에서 물러나 승패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7이닝 7피안타 2실점. 방어율은 오랫만에 3점대인 3.97로 내려갔다.

선취점은 다저스의 몫이었다.

애틀란타의 선발 케빈 밀우드에 막혀 4회까지 2안타의 빈공을 보이던 다저스 타선은 5회초 2루타를 치고 나간 에릭 캐로스를 채드 크루터가 불러 들여 귀중한 선취점을 얻었다.

2아웃에 등장한 박찬호는 볼카운트 2-3의 접전끝에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쳐내 다시 크루터를 불러 들이며 만만치 않은 방망이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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