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주가 소폭하락하며 조정국면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소폭 하락하며 조정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지난 이틀동안 급등한 데 대한 경계매물과 선물시장의 약세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전일 나스닥지수가 크게 떨어진 것과 최근 매수규모를 늘리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던 외국인들이 '팔자'에 나선 것도 하락폭을 크게 했다.

한때 주가가 20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71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가 유입되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줄어들며 하락폭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들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최근의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금을 가지고 주말을 보내겠다'는 주말효과까지 가세해 관망세가 짙다.

◇ 거래소=11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2시6분 현재 전일보다 4.62포인트 내린 724.66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소형주의 강세로 주식값이 오른 종목이 6백21개로 내린 종목(2백18개)보다 두배 이상 많다.

외국인들은 오전 11시30분 현재 41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며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도 1천4백억원대의 대규모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998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들만이 9백94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상반기 실적이 사상최고를 기록한 삼성전기가 사흘째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기초자, 대한전선, 현대백화점 등 반기실적이 예상보다 좋았던 중·소형주도 매수세가 몰리면서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아이러브스쿨' 매각관련 호재로 금양은 6일째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신영증권 우민기 연구원은 "시장에너지는 크게 좋아졌다고 할 수 없으나 안정감이 생기고 있어 전망은 나쁘지 않다"며 "대형주는 반등해도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므로 반기실적이 호전된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코스닥지수는 오후12시6분 현재 전일보다 0.97포인트 내린 117.45를 기록하고 있다. 하락종목(3백76개)은 상승종목(1백50개)보다 두배 이상 앞선다.

전일 소폭 매수우위로 돌아섰던 외국인들은 오늘 하룻만에 순매도로 돌아섰으며 기관은 8일째 순매도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들은 오전 11시30분 현재 각각 1백23억원과 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만이 1백68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전일 매매가 시작돼 강세를 보였던 한빛아이앤비와 오공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빛아이앤비가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에 오공은 이틀연속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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