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 한빛은행,국민은행의 순으로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대한 여신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동부증권은 11일 현대그룹 사태의 핵심인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대한 시중은행의 총여신(대출,지급보증,유전스,회사채,CP 포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이 1조1천20억원(건설 5천900억원,상선 5천12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한빛은행(6천890억원:건설 3천600억원,상선 3천290억원),국민은행(4천9억원:1천408억원,2천601억원),조흥은행(3천204억원:1천650억원,1천554억원)의 순이었다.
반면 한미은행(922억원:431억원,491억원)과 주택은행(1천641억원:856억원,785억원),신한은행(1천714억원:1천104억원,610억원)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동부증권은 국민은행은 우량은행 가운데 현대건설과 현대상선에 대한 총여신이 가장 많지만 이로 인한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우량한 수익기반으로 충분히 흡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조흥은행은 자구노력이 성과를 보이면서 향후 주가 상승이 기대되고는 있지만 투자자들은 현대그룹 리스크에 주목,조심스럽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병건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 리스크가 해결된다면 그동안 하락세를 보였던 은행주가 충분히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독자적 지주회사를 추진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외국인 매수가 집중되는 주택은행에 대한 매수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