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이창호 꺾고 olleh배 정상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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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22일 벌어진 국내 최대 기전 2011 olleh배 결승 4국에서 이세돌(사진) 9단이 268수 만에 이창호 9단을 반 집 차로 누르고 종합 전적 3대1로 우승컵을 차지했다. 비상한 관심 속에서 치러진 ‘양 이(李)’의 대결은 결국 이세돌의 승리로 막을 내린 것이다. 이날 대국은 중반부터 백을 쥔 이창호 9단이 국면을 리드하며 우세를 보였으나 끝내기 단계에서 이세돌 9단의 집요한 추격에 말려들어 반 집 패를 당했다. ‘신산(神算)’이란 별명을 지닌 계산의 대가 이창호 9단은 30대에 접어들며 오히려 계산에서 약점을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이날도 끝내기에서 역전당하고 말았다. 우승상금 1억원, 준우승 3000만원.

 이로써 이창호 대 이세돌의 상대전적은 이창호 기준 32승28패로 좁혀졌고 결승전 전적도 이창호 기준 5승3패가 됐다.

박치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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