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필, 국내 최초로 인터넷 주주총회 실시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기업인 새한필은 10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한 주주총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새한필은 이날 오는 28일 실시하는 임시주총에 DDIP가 제공하는 인터넷 주주총회 솔루션을 적용키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한필 소액주주들은 주총에 참여하기 위한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새한필 주주들은 위임장에 의한 의결권 대리행사 방식으로 15일부터 26일까지 인터넷 사이트(www.proxyvote.co.kr)에 접속하여 찬반 의사를 표시하면 된다.

새한필은 지난 4월 코스닥에 등록한 수출 전문 의류 제조업체로 이번 주총에 참여할 예상 주주는 1만5천명 정도다.

정주병 새한필 사장은 '인터넷 주주총회는 기존의 대주주 중심의 주총 진행 방식에서 벗어나 소액주주의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주주총회는 이미 미국에서는 보편화된 것으로 97년에는 48개사, 99년에는 1천개 이상의 기업들이 실시했었다.

특히 IBM과 아메리텍, 캘퍼스(캘리포티아 퇴직연금기금) 등 미국의 100여개 기업들은 인터넷 사이트로 주총을 실황 중계한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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