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시황] 프로그램매물 소화하며 혼조세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큰폭의 등락을 보이며 혼조세다.

정부와 채권단이 현대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임에 따라 이번주내 사태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금일 옵션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약세로 반전했다.

지수가 한때 14포인트이상 하락하기도 했으나 전일 급등으로 확연히 개선된 투자심리를 바탕으로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지수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와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이는데 영향받아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 거래소=10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2시4분 현재 전일보다 1.11포인트 내린 709.1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하락에도 불구하고 주식값이 오른 종목은 4백27개로 내린 종목(3백67개)보다 50개 이상 많다.

외국인투자자들은 나흘연속 순매수를 지속하며 오전 11시30분 현재 3백97억원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도 2백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만이 1천1백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내며 순매수 하룻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서 6백3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대형주들 가운데서는 삼성전기만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을 뿐 대부분 종목들은 소폭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그룹주들은 현대중공업, 현대강관 등 일부종목을 제외하고 오름세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및 기타제조업, 조립금속업 등 일부업종만 오름세를 기록할 뿐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오늘 프로그램 매물충격을 받아낸다면 반등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반등을 주도할 수 있는 지수관련 대형주를 중심으로 단기매매에 나서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 코스닥=지수는 오후 12시1분 현재 전일보다 1.13포인트 내린 117.9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오늘도 '개인들만의 시장'이 전개되고 있다. 기관투자가들은 7일째, 외국인투자자들은 5일째 순매도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오전 11시30분 현재 각각 2백13억원과 5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들만이 4백3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개별종목의 빠른 순환매가 이뤄지는 가운데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통신대형주와 한글과컴퓨터, 다음 등 인터넷 관련 대형주들은 약세에 머물러 있다.

한편 외자유치 등을 통해 인터넷 사업 지주회사로 탈바꿈하는 한편 중국 등 해외 벤처기업 인수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힌 한국디지탈은 이틀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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