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코아텍 슈퍼 지주회사로 육성"

중앙일보

입력

코스닥 등록기업인 로커스는 9일 최근 인수한 코아텍을 인터넷과 미디어, 콘텐츠를 총괄하는 슈퍼 지주회사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김형순 로커스 사장은 이날 증권업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코스닥에 등록된 코아텍은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A&D(인수후 개발) 업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따라서 로커스가 기존에 투자한 기업들의 지분도 주주들과의 협의를 통해 슈퍼 지주회사인 코아텍으로 모두 이관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아텍은 이들 출자 지분을 관리하는 기존 지주회사들과는 달리 인수와 합병, 투자, 경영자문 등 로커스의 CIMC 전략을 수행하는 주체가 된다"고 설명했다.

CIMC란 로커스의 경우 기술집약적 전문회사로 특화, 성장시키고 나머지 인터넷(I)과 미디어(M), 콘텐츠(C)는 코아텍이 총괄 관리한다는 김 사장의 경영전략이다.

그는 "슈퍼 지주회사로 코스닥 등록법인을 선택한 것은 증자 등을 통한 자금조달이 용이하고 외국인 파트너의 투자유치도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투자를 할 때 주식 스왑 방식 등 다양한 투자방법을 구사할 것이며 현재 외국인 투자 유치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코아텍 경영진으로 새로 영입했으며 코아텍의 기존 사업영역은 별도 사업부문으로 존속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로커스 유상증자 대금 조달 방안과 관련, "로커스 지분매각이 아닌 다른 적법한 절차를 통해 105억원의 자금을 마련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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