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우즈 타임지 표지 영예

중앙일보

입력

골프 세계 랭킹 1위 타이거 우즈가 지난주 폐막된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로 지명된 조지 W 부시 텍사스주 주지사를 제치고 이번 주 시사주간지 타임의 표지 모델이 됐다.

타임은 7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골퍼가 더욱 훌륭해진 이유' 라는 제호 아래 타이거 우즈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외신들은 '타임지가 공화.민주당의 전당대회로 대선 열기가 고조되는 시점에서 타이거 우즈를 대서 특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타이거 우즈가 당장 정치에 입문해도 성공할 수 있을 것' 이라며 과장스런 표현을 하기도 했다.

우즈는 1997년 마스터스 대회에서 12타 최다 타차 우승을 차지한 직후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돼 단체로 타임지 표지에 실린 적은 있지만 표지 전면에 혼자 등장한 것은 처음이다.

타임은 커버 스토리에서 '타이거 우즈는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이후 과감하게 스윙을 바꿔 결국 최연소 메이저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다' 며 '우즈는 24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기술.지능.대담성을 모두 갖춘 골프 스타' 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우즈는 "마스터스에서는 퍼팅이 좋았고 모든 것이 맞아 떨어져 우승했을 뿐 스윙은 만족할 만한 것이 아니었다" 며 "퍼팅 등이 항상 좋을 수는 없어 스윙을 바꾸기 위해 남몰래 노력해왔다" 고 밝혔다.

우즈는 인터뷰에서 최연소 메이저대회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기까지 과정과 자신의 스윙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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