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켄덜 길, 5백만불 포기하고 레이커스행

중앙일보

입력

"챔피언이 된다면 5백만달러를 손해 봐도 좋다"

뉴저지 네츠의 스윙맨 켄덜 길이 네츠 구단의 1년 7백만달러의 제의를 거절하고 LA 레이커스를 선택한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길은 뉴욕 타임스, 데일리뉴스지등과의 인터뷰스에서 네츠에서 제안한 다음 시즌 연봉 7백만달러를 거절하고 2백25만달러에 레이커스와 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백25만달러는 레이커스 샐러리캡을 넘지 않는 선에서 최고로 줄 수 있는 액수이다. 레이커스측은 그러나 이번 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길은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줏빛, 금색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것을 생각만 해도 흥분이 된다. 최고의 시스팀,선수,감독이 있는 레이커스에서 시즌 70승을 거두고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자신있게 말해 길과 레이커스와의 딜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른 것으로 보여진다.

9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번으로 지명된 바 있는 길은 샬럿, 시애틀, 뉴저지에서 뛰었으며 생애 통산 게임당 평균 15.2득점,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1-92년 시즌과 96-97년 시즌에는 시즌 평균 득점 20점을 넘긴 바 있는 길은 단순히 레이커스가 좋아서 팀을 떠나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오프시즌 동안 네츠 구단은 란 머서와 다른 슈팅 가드를 찾았는데 이는 켄덜 길에 재계약 의사를 밝히기 전이라 자존심이 상했던 것이다. 길은 "만약 내가 네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아마 트레이드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길이 이같은 결정을 내리자 네츠측은 길과 사인-후-트레이드를 원하고 있지만 레이커스가 내놓은 선수들은 마음에 들지 않아 제3의 팀과의 3각 트레이드를 해야 할 상황이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사인-후-트레이드를 하면 길은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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