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3천792가구분 아파트 공사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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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지역에는 건설경기 침체로 3천792가구분의 아파트 공사가 중단되거나 준공검사를 받지 못한 채 방치되고 있다.

7일 군에 따르면 경제난 이후 계속된 건설경기 침체로 건설회사가 부도나면서 7개 단지 3천485가구분 아파트 공사가 중단됐고 2개 단지 307가구분 아파트는 공사는 거의 끝났으나 준공검사를 받지 못하고 있다.

이월면 송림리의 B임대 아파트는 지난 96년 11월 3층 골조공사를 하다 시공사인 S주택㈜의 부도로 4년째 공사가 중단됐고 S건설㈜이 착공한 덕산면 용몽리 S임대 아파트도 터파기 공사만 한 채 지난 98년 7월 시공사 부도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공사를 끝마치고 시공회사가 부도가 난 진천읍 교성리 S임대 아파트와 광혜원면 광혜원리 S임대 아파트의 경우 각각 104가구와 203가구가 입주했으나 준공승인을 받지 못해 지난해 1월 입주민들이 사전입주로 고발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군관계자는 "부도아파트에 대해 사업주 변경 등의 방법으로 빠른 시일 안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으나 부동산경기의 장기 침체로 인수업체도 나서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다. (진천=연합뉴스) 변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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