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소떼 방북단 8일 판문점 거쳐 북한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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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3번째 소떼 방북단이 8일 판문점을 거쳐 북한에 간다.

현대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의장과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 김충식 현대상선사장 등 방북단이 서산농장의 소 500마리와 함께 8일 오전 판문점을 통과해 방북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소떼 방북은 98년 6월16일 500마리, 98년 10월27일 501마리에 이어 3번째다.

정 의장 등은 이번 방북에서 6월말 방북때 합의한 서해안공단 건설사업, 금강산관광개발사업, SOC사업 등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서명하는 한편 9일에는 평양지 붕재 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방북단 7명에 포함된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의 동행 여부는 불확실하며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여부도 불투명한 상태다.

이번 소떼 방북에는 평양종합체육관 공사용 콘크리트 믹서트럭 2대와 합판, 철근 등 자재를 실은 수송용 트레일러 6대도 함께 가며 트레일러 6대는 판문점을 통해 돌아올 계획이라고 현대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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