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해태 성영재, 타선도움으로 시즌 5승챙겨

중앙일보

입력

고향 해태 유니폼이 그에게는 새로운 힘이다. 광주일고 출신의 잠수함 투수 성영재 (해태)
가 해태 유니폼을 입은 뒤 달라졌다.

지난 6월1일 이호준 (SK)
과 맞트레이드된 성은 지난 93년 인하대를 졸업하고 쌍방울에 지명돼 고향팀 유니폼을 입지 못했다.

쌍방울 시절인 96년 딱 한번 10승을 올렸던 성은 올시즌 신생팀 SK의 선발감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3패만을 기록하다 해태로 트레이드됐고 그 이후 달라진 모습으로 5승 (2패)
을 올리며 분발하고 있다.

성은 7일 대구 삼성전에서 선발로 등판, 5와 3분의1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활화산처럼 터진 타선의 지원을 등에 업고 시즌 5승째를 따냈다.

해태는 1회초 4안타와 볼넷 두개로 3점을 뽑은 뒤 6-1로 앞서던 6회초 11명의 타자가 등장해 6점을 보태며 승부를 갈랐다. 해태는 12-3으로 승리했다.

한편 잠실에서 벌어질 예정이던 두산 - LG의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이태일 기자 <pinetar@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