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통, 한솔엠닷컴 주가 올릴 듯"

중앙일보

입력

크레디리요네(CLSA) 증권은 한국통신이 가까운 시일내 한솔엠닷컴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크레디리요네는 최근 ''한솔엠닷컴'' 분석보고서에서 오는 10월 정기국회에서 한통 경영성과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한통 경영진이 한솔엠닷컴을 지나치게 비싼 값에 인수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국회 평가에 앞서 한솔엠닷컴 주가 부양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관측했다.

보고서는 한통이 한솔엠닷컴 주식 7천500만주를 주당 3만2천945원씩 총 2조4천700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격은 현 시세보다 90%이상 높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내년 상반기말까지 단행될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합병을 앞두고 한솔엠닷컴 주가가 한통프리텔 주가 보다 낮아 한솔엠닷컴 주주들 사이에 합병비율이 불리하게 나오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으나 한통의 한솔엠닷컴 지분은 47.85%인데 비해 한통프리텔 지분은 38.7%에 그치기 때문에 한솔엠닷컴 주주에게 불리한 합병비율은 결국 한통에 불리한 합병비율이 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또 한통이 한솔엠닷컴 지분 15%를 금년말까지 전략적 제휴 파트너에게 매각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것과 관련, 만일 한솔엠닷컴의 현재 주가(1만7천300원) 수준에서 매각될 경우 한통은 인수-매각에 따른 대규모 손실을 입게 된다며 이 또한 한솔엠닷컴 주가부양 전망의 한 근거가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통이 한솔엠닷컴 인수대금을 원화 5천127억원과 미화 2억달러의 현금, 7천370억원어치의 1년만기 채권, SK텔레콤 주식 290만주 등으로 지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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