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FIFA, 세계클럽선수권 개최 시기 놓고 내부갈등

중앙일보

입력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2회 세계클럽선수권대회의 개최 시기를 놓고 내부 갈등을 드러냈다.

장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FIFA 총회를 하루 앞둔 4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명문클럽 12개팀이 참가하는 제2회 세계클럽선수권대회를 내년 8월 스페인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FIFA의 한 관계자는 "8월은 유럽프로축구팀들이 다음 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휴식기여서 시기가 매우 부적절하며 올해 FIFA가 새로 조정한 세계축구경기일정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세계클럽선수권은 지난 1월 FIFA의 요청으로 브라질에서 제1회 대회가 개최됐으나 이 대회 때문에 명문클럽들이 대륙내 다른 대회에 불참하는 바람에 각국 축구협회의 불만을 샀다. (취리히<스위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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