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외국인.기관 매물에 710대로 밀려

중앙일보

입력

거래대금이 연이틀 최저치를 경신하며 지수가 710선대로 밀렸다.

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2.08포인트 하락한 710.00으로 마감해 지난 7월 31일 이후 나흘만에 710선대로 추락했다.

이날 시장은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물량공세를 펼쳤고 프로그램 매도세가 가세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지수 낙폭이 커졌다.
또한 장을 이끌 만한 주도세력과 주도주가 보이지 않는데다 고객예탁금이 크게 줄어드는 등 증시수급 여건이 더욱 악화되는 모습이었다.

전날보다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더욱 줄어들었다.
거래대금은 연중 최저치인 1조4천1백19억원을 기록했고 거래량도 2억1천9백66만주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종금.비금속광물.육상운수.건설.도소매업만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나머지 업종은 대형주.중소형주 구분없이 내림세였다.

이중 종금주는 모처럼 순환매가 형성되면서 5% 이상 급등, 눈길을 끌었다.
중앙종금.한국종금.한스종금 등은 상한가까지 뛰어올랐다.

삼성전자(-1.82%).SK텔레콤(-4.11%).한국전력(-1.90%)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매물공세 속에 큰 폭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의 낙폭을 확대시켰다.

약세장 속에서도 실적.재료를 수반한 일부 개별종목과 저가의 관리대상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매기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다.
이중 협진양행은 12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펼쳤으며 전기초자.삼미.세계물산도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식값이 내린 종목은 하한가 21개를 포함, 5백64개로 오른 종목 2백64개(상한가 25개)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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