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증권맨, 포르노배우때문에 신세망쳐

중앙일보

입력

미 월스트리트의 톱 증권맨이 포르노 배우때문에 수십년간 쌓아온 명성을 잃고 신세를 망치게 됐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연방지법 킴바 우드 판사는 이날 캐나다출신 포르노 배우 캐서린 개넌 (31)
에게 2년동안 주식 거래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투자은행 키페, 브루옛 앤드 우즈의 전 사장 제임스 맥더못 (49)
에 대해 징역 8개월과 2만5천달러의 벌금 및 3백시간의 사회봉사를 선고했다.

검찰조사 결과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에서 '마릴린 스타' 라는 예명으로 활동중인 캐서린은 맥더못에게서 얻은 정보를 주식투자에 이용, 17만달러의 불법 이득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98년 1월부터 키페사의 대표를 지내온 맥더못은 정보 유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최근 회사를 떠났으며 지난 4월 내부자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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