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시장 시황> 지정종목 5개중 1개 거래 안돼

중앙일보

입력

제3시장은 2일 미국 나스닥 닷컴기업들의 하락세등의 여파로 반등 하루 만에 기세가 꺾였다.

특히 전체 104개 지정종목 가운데 거래가 형성되지 않은 종목이 21개에 달해 미거래 종목 최다 신기록을 또 다시 경신했다.

제3시장은 이날 개장 초반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후장들어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정 주가평균은 1만5천807원으로 전날에 비해 233원(1.50%) 올랐다.

내린 종목은 39개에 그쳤고 오른 종목이 41개에 달했으며 3개 종목이 보합세였다.

그러나 거래 규모는 다소 늘어나 거래량은 전날보다 3만주 늘어난 38만주였으며 거래대금도 4억7천만원으로 1억3천만원 증가했다.

종목별로는 정보 처리업체인 인투컴이 1주의 거래로 1천400%나 올라 주가 상승률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전날 상승률 1위를 기록한 동양엔터프라이즈는 70% 가까이 폭락하며 평소가격대로 주저 앉았다.

이선희 3S커뮤니케이션 실장은 "미거래 종목이 또 다시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제3시장의 취약성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당분간 제3시장의 바닥을 논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가격대에서 지루한 횡보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