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지능저하 막는다

중앙일보

입력

중년이후 적당한 음주는 정신기능의 저하를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의 대니얼 갤러니스 박사는 ''공중보건''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중년때부터 하루 한잔정도의 술을 마신 사람은 평소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나중 노년기에 정신기능이 저하될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갤러니스 박사는 50세가 넘은 3천556명을 대상으로 18년동안 음주, 흡연 등 생활습관을 조사하고 이들이 71-93세 되었을 때 지능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 조사분석에서는 한달 평균 1.8ℓ이하의 술을 마신 사람은 이 이상 마신 사람과 전혀 마시지않은 사람에 비해 주의력, 집중력, 기억력 등 정신기능 테스트에서 지않은 성적을 받을 가능성이 22-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갤러니스 박사는 밝혔다.

갤러니스 박사는 이는 적당한 음주가 정신기능의 퇴화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음을 시사하는 것인 동시에 술을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또 하나의 증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갤러니스 박사는 그러나 음주와 관련된 건강 위험이 이러한 혜택보다 훨씬 크기때문에 노인들에게 적당히 술을 마시라고 권하기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앞서 발표된 일부 연구보고서들은 적당한 음주는 심장병을 막는데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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