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페이서스 핵심 멤버 모두 재계약 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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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애나 페이서스가 돌아온다 !!

주위의 우려와는 달리 지난 시즌 NBA 준우승 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핵심 멤버들이 모두 팀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여 동부 컨퍼런스 팀들이 또다시 긴장하고 있다.

래리 버드의 감독 사임 후 인디애나 대학 출신의 아이재아 토머스를 신임 감독으로 임명한 페이서스는 오늘 자유 계약 선수인 오스틴 크로져와의 재계약을 필두로 레지 밀러, 마크 잭슨, 제일런 로우즈 등의 핵심 멤버들을 차례로 불러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7월 동안 휴스턴 라키츠, 보스턴 셀틱스, 터론토 랩터스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왔던 크로져와 그의 에이전트 덴 페건씨는 어제 페이서스 구단과 만나 매시즌 700만 달러의 연봉에 장기간 계약을 맺기로 합의를 본 상태라고 한다.

리그 합류 이후 첫 2년 동안 아무런 빛을 보지 못했던 크로져 (25)는 지난 시즌 식스맨으로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며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지난 시즌 평균 10.3 득점,6.4 리바운드를 기록하였다.

지난 시즌 NBA의 MIP 상을 수상했던 로우즈 역시 페이서스와 최고 연봉에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0여년 동안 레지 밀러 이후 처음으로 페이서스에서 득점을 리드했던 로우즈는 첫 해 연봉 920만 달러로 시작해 매년 12.5 %씩 인상되는 7년 계약을 맺을 것이라 한다. 또한 6월달에 39번째 생일을 맞이했던 퍼킨스도 225만 달러에 1년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오랫동안 팀을 이끌어온 밀러-잭슨 콤비와의 계약은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밀러는 약 5년 이상의 장기간 계약을 원하는데 비해 페이서스는 리빌딩을 생각해 단기간 계약을 맺길 원하고 있기 떄문이다. 게다가 밀러는 지난 시즌 그가 받았던 9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바라고 있어 차질을 빚고 있다. 잭슨 역시 4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원하고 있으며, 계약 기간이 팀과의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주전 센터 릭 스미츠는 여전히 은퇴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상태. 하지만 지난주 토머스의 감독 취임을 기념하는 기자회견에 크리스 멀린, 데릭 매키등과 함께 참석해 낙관적인 기대를 하도록 해주었다.

또한 이들은 스미츠의 부담을 덜어줄 백업 센터를 찾고 있다. 현재로서 가장 유력한 선수로는 샬럿 호네츠의 자유 계약 선수 브래드 밀러. 페이서스는 호네츠측에 계약-후-트레이드를 요청하고 있으나 체결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클리퍼스의 모리스 테일러도 페이서스의 타킷. 그는 평소 로우즈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둘 다 데이빗 포크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다.) 그가 협상에 응할지는 의문.

과연 무적함대 페이서스가 지난 시즌의 강력함을 유지한 채 돌아올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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